현대 그랜저IG 무선 카플레이 동글 후기

얼마 전 웹 서핑을 하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제품이 있었다. 유선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변경해준다는 USB 동글 제품이다. 기존에는 USB 동글을 사용하려면 차량에 뭔가 설치를 해야 미러링 정도 됐었는데, 이 제품은 유선 카플레이가 되는 차량에 꼽으면 무선 카플레이를 쓸 수 있도록 확장해주는 장치였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AliExpress에서 파는 이 제품이다. 배송은 12일이 걸렸고, 배송지 주소를 한글로 써도 잘 온다. 모델명은 CPC200-U2W 라고 박스에 써있다.

설명서는 영문으로 되어있는데 연결 방법,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 등이 적혀있다. Car OEM Wired CarPlay to Wireless CarPlay. 설명서에 적힌대로 정확히 이렇게 동작하는 제품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USB 동글을 유선 카플레이 쓰던 차량의 USB 포트에 꼽고 블루투스로 해당 동글에 연결을 하면 설정이 된다. 이렇게 처음 한 번 연결을 하면 다음부터는 WiFi로 자동으로 접속이 되기 때문에 진짜 무선 카플레이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량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폰에 무슨 앱을 깔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폰과 패어링 화면. 블루투스로 연결해도 되고 USB 케이블을 꼽아도 되는 것 같다.

차에서 봐도 CarPlay로 정확히 인식을 하고 아이폰에서 봐도 CarPlay가 동작하는 것으로 나온다. 핸들에 있는 Siri 버튼, 음악 재생/앞/뒤 버튼도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잘 동작한다. 차는 USB 동글을 CarPlay를 지원하는 아이폰으로 인식하는 것 같고, 아이폰은 USB 동글을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량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참고로 아이폰에서 스크린캡춰를 해 보면 폰 화면과 카플레이 화면이 동시에 캡춰가된다. 유선 카플레이를 쓸 때와 동일하게 동작한다.

아이폰에서는 새로운 차량으로 인식을 한다. 설정 > 일반 > CarPlay에 들어가보면 새로 연결한 장치가 차량처럼 보인다. 세부 설정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결할지 말지, 아이콘 정열등을 할 수 있다. 차량 이름을 읽어와서 카플레이 이름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유선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보면 말도안되는 편리함을 제공해준다. 기존에는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어 선을 꼽고 연결하려면 너무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차에 타기만 하면 자동으로 카플레이가 연결된다. 음악 UI가 좀 바뀌어있다는 것(버튼 색이 왜 다르지?), 그리고 버튼 동작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는 것 정도가 달라진 점이다. 음질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설명서에 있어서 펌웨어 업데이트도 해봤다. USB 동글이 만든 WiFi에 연결을 하고 특정 내부 IP로 접속을 하면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이 나온다. Update Now 버튼을 누르니 자연스럽게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었다.

제조사가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아직도 현대는 무선 카플레이 소식이 없다. 정식 지원하기 전 까지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선이 필요없으니 무선 충전 거치대를 알아봐야 할 차례…


2020. 2. 21. Update

  1. 시동을 건 후 연결되는 데 30초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자동차가 동글을 먼저 인식하고 이 후에 아이폰이 동글에 연결된다.
  2. 자동차에는 카플레이 연결 되었다고 나오는데 카플레이 화면을 보면 그냥 까만 화면만 나오는 경우가 두 번 있었다. 이 경우 USB 케이블을 뺐다 꼽으니 다시 연결이 되었다.
  3. 딜레이가 1초 정도 있다. 통화 할 때 좀 불편한 수준이다.

참고로 여기에서 영문 매뉴얼을 볼 수 있다.

애프터블로우 ITBM-100 Plus 6개월 사용 후기

올 봄 날이 따뜻해지려고 할 무렵인 4월 말쯤… 에어컨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애프터블로우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였다.

먼저 에바 청소를 해야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보면서 에바 청소해주는 업체를 찾아서 크리닝을 한 후, 그 업체를 통해서 애프터블로우를 설치했다. 설치 직후엔 확실히 냄새가 없어졌었다.

냄새 나는 원인이야 익히 들어왔던 대로 에어컨을 사용한 후 시동을 끄면 에바포레이터에 물이 맺히고 거기에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니, 물이 맺히지 않게 잘 말려주면 냄새가 안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장치 없이 시동 끄기 10분 전에 수동으로 에어컨 끄고 송풍으로 말린 후 시동을 끄기도 하지 않는가.

아이트로닉스 애프터블로우 ITBM-100 Plus

4월 말에 설치 후 6개월이 지난 이번 환절기에 또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10월 말 쯤 되니까 냄새때문에 챙피해서 옆에 사람 태우기도 민망할 정도가 되었다. 애프터블로우 없이 운행을 했어도 반년 정도는 냄새 없이 다닐 수 있었을 것 같다. 이건 뭐 있으나 마나..

내가 내린 결론은 애프터블로우는 냄새 잡는 데 효과가 전혀 없다이다. 추가로 라디오 수신율 저하와 충전될 때 지잉~ 하는 충전 노이즈도 문제다. 그래서 과감하게 뜯어버리고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자외선 램프같은걸 달아봐야 할지.. 그냥 매년 청소를 해야 하는건지…

참고로 차량은 출퇴근용으로 매일 운행하였고 출퇴근 각 20분 정도 소요된다. 주말엔 가끔 장거리 뛰고… 에어컨은 Auto 눌러놓은 상태로 거의 건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