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있는 iMac 27″ 2009 Late 모델에 SSD를 달고 Fusion Drive를 구성할 수 있다는 얘길 오래 전 부터 들어왔다. 그런데 ODD를 빼고 달아야 한다는 점과, 귀찮은 점 그리고 SSD가 하나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한참을 미뤄오다가 이제야 설치를 감행했다.
SSD는 전에 MBP에 달아서 사용을 했었다. 그런데 2007년 모델이다보니 1080 동영상 재생도 버거워 미디어 센터로도 사용을 하지 못할 정도.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MBP는 HDD로 다시 바꾸고, 사용하던 SSD를 iMac에 달아보기로 결정했다.
일단 필요한게 옵티베이라는 제품이다. ODD가 같은 SATA라도 연결 잭이 좀 다르다. 따라서 변환해주는 젠더같은게 있어야 한다. 옵티베이라는 이름으로 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아래 사진은 SSD를 옵티베이에 넣은 모습.
ODD를 빼고 SSD를 연결한 후에는 SD카드로 부팅을 한다. SD로 부팅하기 위해 부팅 중 Option Key를 누르고 있어보면 새로 설치한 SSD가 화면에 보일 것이다. 어쨌든 SD를 선택하여 부팅. (SD에는 bootable Mavericks를 설치해둔다.)
Fusion Drive를 만들기 전에 기존 HDD는 타임머신을 통해 풀 백업해둔다. Fusion Drive를 설정할 때 기존 정보는 싹 지워지기 때문이다.
다음 링크를 참조하여 Fusion Drive를 설정한다. 터미널에서 커맨드 몇 번만 치면 바로 만들어진다. http://macnews.tistory.com/515
그 후 Time Machine으로부터 복원을 선택하면 기존에 사용하던대로 Fusion Drive에 복원이 된다.
복원 후 부팅을 하면 기존 HDD를 쓸 때와 동일하다. iCloud 비밀번호 등 몇가지 설정을 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Trim을 enable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애플에서 주문한 SSD가 아니면 Trim이 disable되어있다. Trim Enabler라는 툴을 통해 enable 해 준다. Trim Enabler를 사용하면 된다. http://www.groths.org/software/trimenabler/
Fusion Drive에 복원 후 하루 정도 지났다. 체감 속도는 정말 좋다. HDD도 별로 안 돈다. 새 컴퓨터를 사용하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