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에이 그냥 한번 사보자 생각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역시나 국내에서는 컨텐츠가 없어서 사용하는데 그리 좋진 못한 것 같다. 영어 되고 영화/드라마 많이 본다면 쓸만도 하겠지만..
이 녀석은 바즈베리파이 대신 TV 밑에 설치가 되었다. 기존 라즈베리파이는 홈 게이트웨이 역할(SSH 서버) 및 KODI를 통한 미디어 서버 역할을 담당해왔는데, 이제 Apple TV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Apple TV에서는 기본적으로 iCloud를 통한 사진, 음악이 공유가 된다. iCloud 로그인 후 홈 공유만 켜면 자동으로 Apple TV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Remote 앱을 사용하면 Apple TV를 콘트롤 할 수 있다. 처음에 리모톤으로 커서를 움직여가며 타이핑을 했는데, Remote 앱을 쓰면 아이폰 키보드로 타이핑해 넣을 수 있다.
Apple TV에서 KODI를 사용하진 못한다. 대신 PLEX를 사용할 수 있다. iMac에 Plex Media Server를 설치해두면 Apple TV에서 미디어 시청이 가능하다. KODI를 대신하기에 충분한 기능을 가졌다고 생각이 든다. 한가지 좋은 점은 Browser를 통해서 어디서든 접속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바일에서도 가능하지만 앱이 유료인것이..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다른 방법은 Netflix를 이용하는 것이다. 집에있는 삼성 블루레이 플레이어에도 Netflix가 있어서 사용해봤는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참 어이가 없었는데, Apple TV에서 내려받은 Netflix 앱은 한국어를 깔끔하게 지원을 한다. UI뿐 아니라 자막도 깔끔하게 나온다. 그러나 유료로 Netflix를 사용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접어두기로..
그 외 게임 등을 설치해서 할 수 있지만, 킬러 앱이 있는것 같진 않다. Apple TV 발표 때 나왔던 길건너 친구들 설치해서 한번 해본 정도..
라즈베리파이에서 불안전했던 AirPlay도 이젠 깔끔하게 되고..
당장은 많이 쓰진 않을 것 같지만, 여튼 애플 생태계의 한 축을 만들어두었다는 것으로도 일단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