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타운하우스를 몇 번 봤더니 이사가고 싶은 생각이 확 든다. 답답한 아파트에서의 삶에서 좀 탈피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보고온 집들도 대부분 괜찮아서 지금 살고있는 30평대 아파트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단, 가격이 좀 세서 분양가가 5억원을 좀 넘어선다.
동탄 말고 다른 지역도 좀 봤는데, 위치가 너무 안 좋다. 주변 생활 환경이나 교육면에서 동탄만한 입지를 따라올 곳은 현재로선 없는 것 같다.
이 주변에는 10억이 넘는 타운하우스 단지들도 많이 있다. 동탄 농폅 건너편에 위치한다. 여긴 너무 비싸니 논외로 한다. ㅎㅎ
5억대 정도로 갈 수 있는 곳은 동탄 농협 뒷쪽에 세인트캐슬, 내뜰애, 인헤리티지 정도 된다. 국제고 옆에 도시농부 ALAND도 있는데, 여긴 집이 좀 좁아서 아파트 30평도 안되는 듯 느껴졌다. 물론 직접 지어진 것을 본 것은 아니고 파주에 있는 집을 대신 본거라 실제 지어지면 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앞의 세 타운하우스보다는 확실히 좁고, 분양가도 좀 낮았다.
위치는 세인트캐슬이 가장 좋다. 아파트쪽에 제일 가깝게 있기 때문에 학교와 상가에 접근성이 모두 좋다. 그리고 도로를 끼고있기 때문에 시야를 막는 것도 별로 없다. 그런데 여긴 집이 좀 별로다. 마당이 너무 적어서 타운하우스 답지 않달까.
그 옆에 내뜰애 타운하우스가 위치한다. 먼저 단점으로는 앞에 큰 건물이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높낮이로 인한 단차가 있어서 북동향집은 마당 앞에 앞집의 담이 1.5m 높이로 있고, 그 위에 앞집 마당이 위치한다. 남서향 집은 1.5m 아래에 앞집 마당이 있는거라 시야에 거슬리는 게 없을 것 같지만 북동향 집은 좀 별로일 것 같다.
단차를 제외하면 단지 배치는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집 자체는 정말 괜찮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디자인되어 넓어보이고 넓은 방 세개가 있다. 개인 주차장이 있고, 다락방에 옥상 공간까지 구조가 너무 좋다. 아이 둘 키우는 4인 가족이라면 딱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성당 건너편에 인헤리티지 타운하우스가 있다. 여긴 내뜰애 타운하우스 구조에 1층 주차장 대신 방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차는 지하 주차장으로 한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지 못해서 얼마나 더 넓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양가로 미루어 아마 내뜰애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인헤리티지 옆으로 타운하우스 단지가 하나 남아있다. 주변 시세에 맞추어 비슷한 녀석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부지는 옆으로 길쭉해서 남향집을 많이 지을 수 있을 듯.
정말 여건만 되면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 타운하우스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 늙어서 살기엔 계단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고.. 위에 세 곳은 모두 분양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벌써 입주를 하고있을지도…
동탄 세인트캐슬 – http://www.saintcas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