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된다. ^^
처음에는 스이카 앱을 통해서 부모 카드로 충전해줄 수 있는지를 시도했는데, 이게 일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되어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애플페이를 통해 발급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현재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밖에 등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대카드부터 만들어야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SC제일은행의 현대카드 체크카드를 만들면 된다는 글이 많아서 따라해봤다.
체크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하고,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 신청할 수 있었다.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주민번호 다 나오게 했고, 부모가 둘 다 가야하는데 한명만 가는 경우 위임장도 필요하고, 카드발급 동의서 등등 많은 서류가 들어간다. 자녀가 만 17세가 넘어가면 신분증도 필요해서 여권을 가져갔었고, 여권발급 증명서라는 것도 필요했다.
일단 한번 헛걸음 한다 샘 치고 창구에 가서 물어보는게 좋은데, 내가 간 지점에서는 필요한 서류를 적어줬고, 다음날 다시 가서 신청을 했다.
한가지 불편했던 것은 모바일 신분증으로 내 신분증을 제출했는데, SC제일은행에서 현대카드로 서류를 넘길 때 주민번호가 마스킹되어있어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실물 신분증을 가지고 한번 더 방문하는 수고를…
통장은 가는 날 바로 발급을 해 주는데, 만17세 이상이면 오픈뱅킹이 기본으로 된다. 큰아이가 고2 생일이 지나서 17세인데, 주민등록증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여튼 만14세될 때 카카오 미니를 개설해줬었는데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가니 미니 메뉴는 사라지고 일반 메뉴들이 뜬다. 계좌 추가에서 SC제일은행 계좌를 넣어주니 오픈뱅킹으로 거래내역과 잔액을 볼 수 있었다.
작은아이는 중3인데, 아직 17세가 되지않아서 카카오미니 메뉴가 뜬다. 오픈뱅킹으로 타행 계좌를 등록할 수가 없었다.
신청서를 작성한 후 몇 일 지나면 현대카드쪽에서 부모에게 전화가 온다. 그리고 아이 전화번호로는 비밀번호 등록하라는 문자가 온다. 동의한다고 응답하고 또 몇 일 기다리면 실물 카드가 배송된다. 배송 전에 아이들 번호로 배송원이 전화를 했었다.
이제 현대카드 앱을 자녀 아이폰에 설치를 하고 본인인증하고 로그인을 하면 카드가 보인다. 현대카드앱에서 애플페이 추가를 하면 아이폰 애플페이에 카드가 추가된다.
이제 하려고했던 스이카 교통카드를 발급해봤다. 내가 했던 것과 동일하게 자녀 폰으로도 스이카 카드 발급이 가능했다. 설정 > 애플페이에서 카드추가 > 교통카드 > 스이카 선택하고, 얼마 충전할지 선택하고 발급하면 된다. 이제 일본 가서 찍어보면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