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을 지원해주기 시작하면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DAC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는 것 같다. 추천이 많이 된 제품으로 Zorloo사의 Ztella가 많았다. 구입해서 한번 사용해봤는데…
일단 내 귀로는 고해상도 무손실과 일반 음원의 구분이 불가능했다. 단지 Ztella에 표시되는 불빛을 보고 고해상도구나 아니구나를 판단할 뿐.. 동일한 곡을 고해상도로 들어보고 일반 음질로 들어보고 구분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됨 ㅎㅎ 애플 번들 이어폰과 소니 헤드폰으로 들어봤는데 안된다.. 서글프다. 사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고음 대역은 점점 안 들리기 시작해서 20khz는 커녕 18khz도 들을 수 없게 된다는데 음질을 따질 나이인가 싶기도 하다. -_-a 틴벨 같은거 못 듣게 된 지 오래되었.. 사실 HDR 영상을 보면서 와~ 했던 것을 음향으로도 귀가 확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ㅎㅎ
아이폰에 연결하려면 라이트닝 어댑터가 필요하다. 함께 구매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품절이라 사질 못했다. 그런데 가지고있던 OTG 어댑터에 연결을 하니까 아이폰에서 그냥 인식이 되었다. USB 메모리나 카메라 등을 아이폰과 연결하는 어댑터다.
그런데 아이폰에서는 무손실 음원과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구분하여 LED 색이 다른데, 맥에 연결하면 이상하게 무조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유튜브만 재생해도 그렇다. 그래서 LED 불빛에 신뢰가 좀 안가게 되는.. 컴퓨터에서는 이런건가 하고 부트캠프 윈도10에 연결해봤더니 음원에 따라 LED 색이 다르게 나온다. 맥이 소리를 변환해서 내보내다 싶기도 하고…
여튼 들어보고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안 샀을 것 같다. 무선 에어팟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사용성 때문에 외부에 가지고 나간다는 것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에어팟도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소리가 좋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