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 보니 배당 소득 금액이 2,000만원이 넘어가게되어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되었다. 전에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되나 살짝 긴장하면서 5월이 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5월 쯤 되니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이라면서 국세청에서 우편물이 하나 날라왔다.
사실 5월이 되기 전부터 여기저기 소득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원천징수영수증을 따로 발급받아서 모아두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거래 증권계좌라서 소득이 10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해서 보내줘야 한다. 소득 100만원이 안되었던 곳들은 따로 신청해서 받아두었었다. 테라펀딩, 유안타증권 등등..
그런데 5월이 되어 신고하기 위해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신고서를 작성하려고 보니 왠걸 이미 국세청은 내 모든 수익을 알고 있다. 원천징수했다라는 의미가 세금을 미리 떼고 이것을 국세청에 통보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은 내가 금융소득 2,000만원 넘는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안내를 해 준 것이다.
신고서 작성하는 곳에 가 보니 자동으로 그냥 다 입력이 된다. 이것 외에 소득이 있다면 추가로 넣을 수 있고, 기부금 등 내역을 다시 조정해서 입력할 수 있다. 소득 금액이 늘었으니 기부금 한도도 늘어나는 것.
미리 받아둔 원천징수 영수증도 필요가 없었다. 국세청 자료는 따로 첨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쭉 입력한 후 확정 세액을 보니 마이너스 5만원 정도.. 연말 정산 할 때 환급 받고 이번에 또 환급 받는구나. 백만원돈은 세금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환급이라니.. 혹시나 싶어 세무사에 확인해봤는데 제대로 했다고…
여튼 한시간도 안 걸려서 신고를 마무리했다. 6월 말 쯤 입력한 계좌로 환급해준다고 한다. 별 것 아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