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깊은산속 다람쥐에 다녀왔다. 작년에 처음 가봤는데, 주변 환경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올 해 한번 다 가게 됐다. 갈월계곡과 갈원저수지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도토리 음식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내는 집이다.
오늘은 냉국수와 사골국 그리고 새싹 비빔밥을 시켰다. 역시 만족스러운 음식들이 나왔다. 특히 냉국수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은데,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비빔밥도 된장이 어우러져 맛나고, 사골국 역시 시원하니 좋았다. 옆에서 바베큐를 시켜먹던데 맛나보였다. 다음엔 한번 먹어봐야지.
식사후 돗자리를 들고 옆에 갈원 계곡을 좀 걸어 올라갔다. 걸어 올라가다보면 계곡 옆에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종종 있다. 우리는 점심쯤 가서 계곡 아랫쪽에 돗자리를 폈는데, 앉아서 쉬고있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계곡을 찾아왔다.
양 옆으로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있어서 그늘에서 쉬기도 좋고, 물은 너무너무 시원했다. 계곡 물에는 물고기들도 종종 있고, 가재도 있다. 많은 사람이 돌을 뒤집으며 가재를 잡는다. 오늘은 네마리를 잡아서 보다가 올 때 놓아주고 왔다.
맛있는 밥과 시원한 휴식, 여름엔 정말 딱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