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나왔는데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다. 여기 저기 들러 먹을거리를 사 왔는데, 옷이 흠뻑 젖었다. 저녁 준비를 하며 비가 좀 그치나 싶었는데, 카톡으로 무지개 사진들이 몇 개 들어온다. 밖을 내다보니 엄청 큰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있는게 아닌가.
여지껏 살면서 이렇게 크고 선명한 무지개를 본 적이 있는지, 기억엔 없는듯 하다.
다용도실쪽, 베란다쪽에서 사진을 하나하나 찍어봤다.
장관이다.
전체 모습을 보러 집 밖으로 나갔는데, 금새 구름이 몰려와 무지개를 가려버렸다. 광각으로 담았으면 더 멋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