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를 구입하고 몇 일 사용해보고 몇 자 적어본다. 기존에 사용하고있던 Airport Express와 DNS-323을 라즈베리 파이 하나로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고있다.
1. xbmc
라즈베리 파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xbmc를 설치하여 미디어 센터로 사용하는 것 같다. 나도 기본적으로 xbmc를 위한 배포본을 설치하면서 시작했다.
Raspbmc를 설치하면 xbmc가 자동으로 설치가 된다. 라즈베리 파이에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xbmc가 실행되어 xbmc 전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원래 무거운 X Window를 사용할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배포본으로 만족을 한다. 그렇지만 apt-get upgrade를 통해서 패키지들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는 것은 좀 수정되어야 할 부분 같다. Raspbmc를 사용한다면 절대 apt-get upgrade를 하면 안된다. 베이스 라이브러리가 변경이 되면서 pre-compile된 라이브러리들이 동작하지 않게된다.
그리고 USB 키보드가 없으면 다루기 좀 불편하다. 처음 설치시 막막했는데, 다행히 xbmc remote app으로 xbmc를 설정할 수 있어서 키보드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키보드가 없으면 또 문제인게, 네트워크로 엑세스 하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iptables 설정 건드리다가 네트워크가 불통이 되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수 밖에 없었다.
xbmc가 떴다면 별달리 건드려줄 것은 없다. 한글 지원을 위한 작업만 해 주면 훌륭한 미디어 센터가 된다. 720p 동영상까지는 문제없이 재생이 되는데 1080p는 어떤지 모르겠다.
xbmc가 실행중에는 idle상태에서도 CPU를 16% 정도 소모한다. 적은 리소스의 장비에서는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라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 종료하도록 cron을 등록해줬다. xbmc를 사용하려면 조금 불편하지만 먼저 실행을 해 줘야 한다.
2. Airplay
xbmc의 서비스중 하나로 Airplay가 지원이 된다. iOS에서 음악 및 영상 전송이 가능하고 무리없이 재생이 된다. 오디오 출력을 아날로그 2.0채널로 설정해야 오디오만 전송시 음악이 재생된다고 한다.
설정만 켜면 별달리 건드려줄 게 없다.
xbmc가 자동으로 설치가 되기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최신 패키지를 유지하기 위해 apt-get upgrade를 몇번을 수행했었는데 그 때마다 왜 안되는지를 몰라서 삽질을 좀 했다. ssh 접속이 기본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서비스는 나중에 차차 추가해나가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