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dle N이라는 분식 부페 전문점이 생겼다길래 두어번 찾아가봤다.
처음에는 샤브샤브 무한리필을 주문해먹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라면, 떡볶이 끓여먹는게 맛있어 보였다. 셋팅되어있는 재료들은 전부 라면, 떡볶이를 위한 것이라 돈을 더 주고 샤브를 시켰는데 손도 댈 수 없었다. 샤브를 시키면 라면, 떡볶이는 먹을 수 없다. 샤브샤브도 물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고기만 배부르게 먹을거라면 괜찮겠지만, 여기는 라면, 떡볶이를 먹는게 정답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가서는 라면, 떡볶이를 시켰다. 여기서는 여러가지 라면이 준비가 되어있는데 원하는대로 골라서 끓여먹을 수 있다. 냄비도 계속 바꿔가면서 쓸 수 있어서 라면 먹다가 짜파게티 먹다가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이게 배가 많이 부르다는 것이다. 사실 라면 두개 먹으면 왠만한 사람들은 포만감에 다른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부페와 결합된다는게 뭔가 좀 안 맞는다고나 할까.
라면을 한 냄비 먹고나면 즉석떡볶이가 완성이 되어있는데, 이걸 또 먹으려면 아.. 너무 배부르다.
이 가게 뭔가 있을것 같아 두 번이나 찾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페와의 결합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라면은 한 그릇 먹으면 배부르고, 두 그릇 먹어봐야 라면으로 배채운거라.. 기분 나쁜 포만감만이 남는다. ㅎ
앞서 언급한대로 샤브를 시키면 라면엔 손도 못댄다는것도 아쉽다. 고기를 무한리필 해주는거나 라면 하나 끓여먹게 해주는거나 재료비 입장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아이들 요금체계도 엉망이라 라면 정식값을 받는데, 미취학 아이가 라면 하나에 샐러드바 한접시를 다 먹을 수나 있을까. 엄마 아빠 먹는거 옆에서 조금 얻어먹는건데 라면 정식값을 다 내야 한다.
라면 떡볶이 부페 2 + 라면정식 2 = 21,000원, 결코 싸지 않은 한끼 식사인데,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 앞으로 다시는 안 가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