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썬코뉴어 키우기

이제 1년 반 정도 키운 썬코뉴어입니다.

제작년 크리스마스 정도에 분양받아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애교도 많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깃털이 초록빛이 많습니다. 커가면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데요 깃이 노랗기 때문에 썬코뉴어라 이름 붙여진 거라 하는군요.

썬코뉴어 어릴 때 모습
썬코뉴어 어릴 때 모습

말은 잘 못하는데, 이제 겨우 어설프게 ‘안녕~’ 흉내 말하는 정도입니다. 소리는 좀 큰편이라서 현관문에서 사람 드나드는 소리 나면 짹짹 거립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밤에는 소리를 안 낸다는 겁니다. 밤에 불 꺼져있으면 찍소리도 못 냅니다. 문제는 새벽에 짹짹거린다는건데요, 아침에 인기척이 나기 시작하면 소릴 냅니다.

의자에 단아하게 앉아있는 썬코뉴어

그리고 조류의 가장 큰 문제는 배변 훈련이 안된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때는 잠깐만 내놓아도 바닥에 변을 조금씩 뭍여서, 이거 밖으로 꺼내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좀 크니까 그래도 밖에서 찔끔 변을 보진 않습니다. 그래도 혼자 가만히 오래 두면 그냥 찍 하고 싸버리니 밖에 자유롭게 꺼내놓진 못합니다. 사람이랑 있을 때는 괜찮은데 의자에 혼자 있다거나 하면 싸버립니다.

먹이는 일반 앵무새용 먹이 믹스된 것이랑 해바라기씨를 섞어서 줍니다. 주는대로 잘 받아먹는 편인데 사람이 없으면 혼자는 잘 안 먹습니다. 3일 정도 먹이 많이 주고 집을 비운 적이 있었는데 많이 남겼더군요.

사람을 잘 따르는 썬코뉴어

물통에 물을 담아주는데 스스로 목욕을 가끔 합니다. 먹는 물인데 새장에 엄청 튀겨대네요. 새장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일주일에 한번은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먹이 찌꺼기도 아래로 많이 떨어지고 변도 많습니다. 물도 튀겨대서 옆면도 지저분해집니다.

가끔 저녁 때 뉴스를 보다보면 이녀석은 졸고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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