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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un 세상)`지하는 LG, 지상은 삼성`(?)
최광용 Lv. 14 llllllllll 
489 hit since 2006/02/01 09:26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LG전자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대대적인 지하철 광고를 실시한다. 강남역 지하역사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광고다. 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다.

LG전자의 강남역 광고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분명한 게 하나있다. LG와 삼성의 묘한 동거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08년초 완공 예정으로 야심차게 준비중인 강남 신사옥에 들어서기 위한 대중교통 허브가 강남역이기 때문. 지상을 삼성이 장악한다면 지하는 `LG` 광고로 도배된다는 것이다. 단순한 `오비이락(烏飛梨落)은 아니지 않느냐`는 풀이가 우세하다.


LG전자(066570)의 강남역 스크린 도어 광고판은 상하행선 모두 합쳐 60개. 휴대폰 `싸이언`과 노트북 PC `X-노트`로 점령했다(사진)

LG전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이야말로 휴대폰과 노트북 PC 광고를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광고를 실시하게 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를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마디로 "왜 하필이면 이 곳에"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뭐라고 꼬집어 얘기하는 그렇지만 그동안 경쟁 관계에 놓인 기업들이 경쟁사 본사 근처에 옥외 광고 등을 하면서 자존심 대결을 해왔던 사례들과 다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초까지 7700여평에 3개동, 연면적 11만7000여 평의 대규모 `삼성 강남타운`을 세운다. 이 타운이 완성되면 2만여명이 새로 입주한다. 삼성 강남 사옥에는 `전자 계열사`, 강북 사옥에는 `금융 계열사`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 광고의 이유가 어쨌든간에 2008년 초가 되면 `LG(지하)를 거쳐 삼성(지상)으로`, `삼성(지상)을 거쳐 LG(지하)로` 가는 강남 시대가 열릴 듯 싶다.